[도민과 함께하는 안전도시 구현] 3. 안전도시 인지도

3차 공인 불구 49% 안전도시 몰라...안전의식도 미흡
교육 필요성 인식·참여의지 높아...정책발굴·홍보 시급

제주도가 2007년 국제안전도시 첫 공인 이후 2017년 3차 인증에 이어 올해로 12년째 안전도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안전도시의 도민 체감도와 안전의식은 낮은 실정이다.

본보가 지난해 8월 24~31일 미래리서치에 의뢰해 제주도민 4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주국제안전도시 도민 인식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9% 포인트)에 따르면 안전도시에 대한 도민 인지도는 5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민 10명 중 5명 가까이는 전혀 알지 못하는 셈이다.

도민의 안전의식 수준에 있어서는 '높다'는 응답률은 14.8%에 그친 반면 '낮다'는 의견은 31.6%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안전도시 공인 전·후 안전의식 변화 조사에서도 안전의식이 높아졌다는 응답은 19.0%에 그쳤다. 나머지 81.1%는 부정적인 변화나 예전과 비슷하다는 의견이었다.

반면 안전교육·훈련 필요성 질문에는 85%가 동의하는 등 압도적으로 높았고, 안전교육 참여 의향 역시 65.8%가 참여하겠다고 밝히는 등 도민들이 안전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참여의지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의 안전도시 구현 과제로는 '안전규제 강화 등 법과 제도'가 32.3%로 가장 중요하게 여겼고, 이어 '도민참여 안전교육 확대' 21.5%, '안전관련 행정조직 강화' 19.8%, '안전시설물 개선' 12.3% 등 순이었다.

도민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효과적인 사업으로는 '초·중·고 안전교육 강화' 26.3%, '시민참여 안전프로그램 개발·보급' 19.8%, '재난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법규위반 강력 단속' 14.5%, '언론매체를 통한 지속적인 홍보' 12.8%로 나타났다.

제주도와 제주소방안전본부의 '안전도시 제주'의 도민 안전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정책 발굴과 함께 안전 공감대 확산과 도민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홍보·교육 강화가 과제로 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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