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통계빅테이터 분석 결과…45만90000명 카드 사용
1인당 평균 1890만원 결제 전국 두 번째…신용관리 잘해 

지난해 제주 지역 카드연체자 1명 당 평균 260만원의 카드빚을 갚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의존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체 관리를 잘 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통계청 통계빅데이터센터가 KCB 카드 이용실적을 바탕으로 개인소비·신용 실태를 분석한 결과 2018년 말 기준 연체자 1인당 연체금액은 27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기준 개인카드 연체 총액인 1조원을 카드연체자(38만2000명) 수로 나눈 것이다.

제주에서는 지난해 45만9000명이 신용카드 결제를 했다. 지난해 기준 제주 전체 인구 69만2032명 중 만19세 이상, 90세 미만 도민의 83.7%가 신용카드를 쓴 셈이다. 이중 연체를 한 도민은 5000명 선인 것으로 파악했다.

제주 도민 1인당 카드 사용액은 1890만원으로 전국에서 세종(2110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서울이 1890만원으로 세 번을 차지했다. 1인당 연체 금액이 큰 지역은 부산(290만원)이었다. 서울과 인천이 각각 280만원, 275만원으로 2.3위를 차지했다. 제주 1인당 연체금액은 260만원이다.

한편 성별로는 남성 1인당 신용카드 결제액은 1840만원, 여성은 1580만원으로 260만원 정도 차이가 났다. 남성 1인당 카드 연체액이 300만원으로, 여성(220만원)보다 80만원가량 많았다. 카드 결제 대금을 연체한 사람 중 남성이 21만3000명, 여성은 16만9000명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10만4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9만2000명), 50대(8만2000명), 20대(5만6000명), 60대(3만5000명) 순이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