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섬 제주 용암동굴 환경아카데미' 열려
비공개 용암동굴을 공식 탐사하는 환경체험

제주지역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진행된 '화산섬 제주 용암동굴 환경아카데미'가 올해도 열린다.

㈔Geo-Jeju연구소(대표 김범훈)는 지난 14일 도두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임승규) 위원 16명과 한림읍 소재 한들굴 탐사체험 아카데미를 운영했다.

이번 아카데미는 2019년 제주도 지원으로 매장문화재인 비공개 용암동굴을 공식적으로 탐사하는 환경체험 교육프로그램이다.

이번 탐사체험동굴로 선정된 한들굴은 길이 1.5㎞인 용암동굴이면서 석회동굴에서 생성되는 탄산염(석회성분)이 동굴 천장과 벽면을 하얗게 감싸 장관을 이루는 도내 최대 규모의 용암선반을 자랑한다.

제주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화산섬이지만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축산폐수 등이 용암동굴로 흘러 오염되는 실정이다.

이에 임승규 위원장은 "유네스코 보물인 제주 용암동굴의 진면목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아름다운 용암동굴의 청정 환경 지킴이를 다짐하는 멋진 체험이었다"고 말했다.

행사를 진행한 ㈔Geo-Jeju연구소는 연말까지 제주도내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들을 대상으로 동굴의 다양한 지형 및 지질, 생태환경의 이론과 현장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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