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검찰·사법개혁 의지 드러내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현 정부 두 번째 검찰총장 후보자로 윤석열(59·사법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명했다.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이날 인사 관련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총장 후보자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지검장으로 탁월한 지도력과 개혁 의지로 국정농단과 적폐청산 수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며 “우리 사회에 남아있는 각종 비리와 부정부패를 뿌리뽑음과 동시에 시대적 사명인 검찰개혁과 조직쇄신 과제도 훌륭하게 완수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인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검찰개혁과 사법농단, 적폐청산에 대한 의지가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윤 지검장은 지난 2016년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및 국정원 댓글조작 사건 등 국정농단 특검팀 수사팀장으로 활동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윤 지검장의 연수원 기수는 문무일(58·사법연수원 18기)총장보다 다섯 기수 아래로, 새 총장 임명 시 그 윗 기수나 동기들은 사퇴하는 관행에 따라 인적쇄신을 위한 파격인사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윤 지검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청문보고서가 채택되면 본격적인 임기가 시작되며, 현 정부가 추진하는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한 입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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