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1980년대 출생작가들의 50년 활동사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들도 선보여

50여년 동안 제주 예술사를 개척한 작가들의 활약상을 살필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제주도립미술관(관장 최정주)은 오는 21일부터 9월 15일까지 개관 10주년 기념 기획전시 '제주작가 조명전 99+1'을 연다.

'99+1'은 특정한 장르에 한정하지 않고, 자신의 예술세계를 활발히 구축해온 지역 작가 99명이 하나의 제주 미술을 완성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제주현대미술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 작고한 작가 변시지, 문기선, 양창보, 김택화를 비롯해 출생연도가 1930년부터 1980년대까지인 제주작가들의 50년 활동사를  확인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작가의 작업실을 그대로 구현한 '작가의 방'과 전시작품 99점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파노라마 영상실을 마련하고, 일부 작품은 무빙아트 형태로 구현해 다양한 시각적 자극과 생동감을 관객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오는 2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일간 열리는 아트위크는 미술관을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진행된다.

22일은 '에코백 및 도자기 전사체험'과 제주의 화산섬 모형을 토대로 구성한 어린이들의 공간 '창의력 대장 아트랩'이 시민갤러리에서 열린다.

23일은 인스타그래머와 함께하는 '미술관 속 사진관'이 열린다.

29일과 30일은 '미술관 속 서재'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양일간 제주도립미술관 내 북마켓과 나만의 책 만들기, 드로잉 수업 등도 열린다.

제주도립미술관 최정주 관장은 제주 한림에 위치한 독립서점 '무명서점'에서 북토크도 열 예정이다.

최정주 관장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작가의 작품과 작품을 감상할 관객의 만남으로 완성된다"며 "관객과의 온전한 소통이 이뤄질 때 제주 예술 문화의 미래 비전은 보다 단단하고 풍성하게 자라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도립미술관 홈페이지(jmoa.jeju.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일부 프로그램은 선착순으로 사전 접수해야 한다. 문의=제주도립미술관(064-710-4273).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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