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회 전국육상·겸 한중일친선대회서 금3·은3·동4 획득
이수정 포환던지기 2년 연속 1위...박지현 여고부 멀리뛰기·김태진 남일반부 1만m  각각 우승

제주도 육상 선수단이 전국무대에서 무더기 메달을 쏟아내며 금빛 퍼레이드를 선보였다.

'제47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겸 한중일친선육상경기대회'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경북 김천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가운데 도선수단은 금메달 3개를 비롯해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 등 총 10개의 메달을 따냈다. 

제주 육상 필드의 간판 이수정(서귀포시청)이 KBS배 전국육상대회 2년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선수단 메달 레이스에 힘을 보탰다. 

이수정은 여자일반부 포환던지기 결선에서 16m04를 던져 지난해 2위에 오른 강력한 라이벌 정유선(괴산군청·15m85)과 허지윤(부천시청·14m42)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지난해에 이어 전국 정상의 자리를 지켜냈다. 이날 이수정은 1차시기에서 15m44, 2차시기 15m87, 3차시기(실패), 4차시기 15m89, 5차시기 16m04, 6차시기 15m77을 기록하며 상대를 압도했다. 

특히 이수정은 같은 장소에서 열린 한·중·일대회 여자부 포환던지기 결선에서 15m74를 던져 린루쯔앙(중국·17m13)과 티엔치엔 꾸어(중국·16m74)에 이어 동메달을 추가했다. 

여고부 필드 종목에서도 값진 금메달이 터져 나왔다. 제주 육상 여고부의 기대주 박지현(신성여고)이 멀리뛰기 결승에서 5m42(1차시기)를 뛰어 2위 박혜정(전남체고·5m38,6차시기)에 0.04m 간발의 차로 우승을 차지했다. 

29명이 참가한 남자일반부 1만m 결선에서 김태진(제주시청)이 31분22초81의 기록으로 2위 안병석(삼성전자·31분26초94)과 강성권(광양시청·31분29초86)을 물리치고 금빛 질주했다.

이밖에 여중부 포환던지기 이금비(신성여중·10m88)를 비롯해 여자일반부 멀리뛰기 정순옥(제주시청·6m08), 여자일반부 장대높이뛰기 최윤희(제주시청·3m80)이가 각각 은메달을 획득했다. 또 남고부 400m 김이레향(남녕고), 고등부 혼성1600m계주(김이레향·김채은·이건재·이효진, 남녕고), 여고부 세단뛰기 박지현(신성여고)이 각각 동메달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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