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연 청소년기자

지난 6월 8일 서귀포시 안덕생활체육관에서 '제41회 공군참모총장배 스페이스챌린지 2019 제주예선 대회'가 열렸다. 스페이스 챌린지 대회는 공군이 학생들에게 항공우주과학의 꿈과 미래의 모습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항공우주 축제이다.

이날 제주 예선에는 602명의 초,중,고 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식을 알리는 식전 공연으로 군악대의 연주와 의장대의 멋진 시범은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눈길도 사로잡아 큰 박수를 받았다.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는 지역주민들의 소음문제로 아쉽게 취소됐다.  

제주 예선은 자유비행(고무동력기/글라이더)과 물로켓, 폼보드 전동비행기, 드론(정밀조종/레이싱) 6개 종목에서 초등1부(1학년~4학년), 2부(5학년~6학년), 중등부, 고등부 4개 부문으로 나눠 경기가 진행되고, 폼보드 전동 비행기는 초등학생만 참가할 수 있다. 

동화초등학교 3학년 김한준 학생은 "글라이더를 처음 날려보는 거라 떨리고 긴장됐어요. 내 글라이더가 3초만 날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저는 11초라는 저만의 기록을 냈어요. 3초보다 훨씬 오래 날아서 기분이 좋았어요. 예선을 통과하지 못해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 다음번에는 조금 더 잘 준비해서 좋은 기록을 얻고 싶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동화초등학교 1학년 김하린 학생은 "고무동력기가 높이 날지 못할까 봐 날리기 전에 너무 떨렸어요. 첫 번째 날릴 때 높이 날아가서 정말 기분이 좋았어요. 구름처럼 둥둥 떠가는 기분이었어요. 두 번째 날릴 때는 비행기가 하늘로 또 사라져 버릴까 봐 떨렸어요. 그런데 진짜 사라져 버렸어요. 속상했는데 엄마가 또 만들어 준다고 해서 괜찮아졌어요. 언니, 오빠와 여러 가지 만들기 체험도 하고 정말 재미있었어요."라고 말했다.

제41회 공군참모총장배 스페이스 챌린지 본선대회는 다가오는 9월 7일 청주 공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되며 제주지역 본선 진출 학생들은 공군 수송기를 타고 참가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도평초 4>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