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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줄씨줄] 호모 헌드레드윤주형 사회부 차장
윤주형 기자
입력 2019-06-19 (수) 15:15:50 | 승인 2019-06-19 (수) 18:02:51 | 최종수정 2019-07-16 (수) 13:04:05

호모 헌드레드(Homo-hundred).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을 지칭하는 용어다. 사람을 뜻하는 호모(Homo)와 숫자 100(Hundred)이 합쳐진 신조어다. 유엔이 지난 2009년 작성한 세계인구고령화 보고서에서 처음 등장했다. 유엔은 2009년 발표한 '세계인구 고령화 보고서'를 통해 '평균수명 80세 이상 국가가 2000년 6개에서 2020년에는 31개국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를 '호모 헌드레드'로 설명했다.

현재의 신중년은 전쟁 직후 태어난 '베이비부머' 세대로 다른 세대에 비해 치열한 경쟁을 겪어왔고 더 오래 노동시장에 머물러야 하는 세대다. 여기에 수명 연장으로 호모 헌드레드 시대가 도래하면서 60세를 전후해서 노동시장에서 은퇴하고 여생을 소일거리로 보내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시대가 됐다. 부모부양이나 자녀 뒷바라지 등의 이유로 5060세대는 은퇴 이후에도 경제활동을 해야 하는 '반퇴'세대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 지역 시민사회단체인 위례시민연대가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확보한 대한민국 공무원의 나이 변경 실태를 최근 공개했다. 위례시민연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국내 공무원 가운데 152명이 출생연월을 변경했다. 제주에서도 5명이 7개월에서 1년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공무원 가운데 1명은 퇴직을 앞둔 만 59세에 나이를 7개월 줄여 퇴직일을 연장했고, 또 한명은 만 58세에 10개월 낮추기도 했다.

위례시민연대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2015년부터 올해까지 나이를 변경한 공무원 152명 가운데 나이가 늘어난 공무원은 6명(4%)이고, '어려진 공무원'은 146명(96%)이다. 위례시민연대는 "우리사회는 한국전쟁 이후 출생신고가 늦어 실제 나이보다 1~3살 적은 경우가 많은데 공무원은 오히려 실제 나이보다 많은 경우가 많다는 것이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공무원들의 나이변경이 호모 헌드레드 시대를 대비한 것인지는 모를 일이다. 하지만 100세 시대를 맞아 중장년과 노년층의 '인생 3모작'을 위한 관심이 절실한 것은 사실이다. 

윤주형 기자  21jem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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