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19일 오후 제주 농어업인회관에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반대측의 저지로 무산됐다. 김용현 기자

국토부 19일 농업인회관서 개최 예정이었지만 물리적 충돌 벌어져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가 19일 제주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반대측의 저지로 인해 무산됐다. 국토부는 별도로 최종보고회를 개최해 수정·보완하고, 정부 계획대로 제2공항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오후 3시 제주시 연동 농어업인회관에서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제2공항을 반대하는 성산주민과 시민사회 단체 등의 반발로 인해 무산됐다.

국토부는 농업인회관 회의장에서 최종보고회 진행을 시도했지만 제2공항 반대측 100여명이 막아섰고, 이 과정에서 욕설과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는 등 아수라장이 됐다.

반대측은 단상에 있던 국토부 항공정책실 담당자들을 둘러싸 강하게 항의했고, 결국 욕설과 몸싸움으로 이어졌다.

국토부 관계자들은 경찰보호로 가까스로 회의장을 빠져 나왔고, 반대측이 보고회 단상을 점거하면서 정상적인 진행이 어려워지면서 무산됐다. 

국토부는 제주 제2공항 사업에 대한 다양한 지역의견을 수렴하고, 특히 공항건설로 피해를 입는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실질적인 상생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최종보고회를 개최하려 했지만 무산돼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관계기관 및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겠다고 내용을 보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제2공항을 찬성하는 성산 구좌 표선 우도 남원 지역 향우회와 어선주협회, 상가번영회 등 200여명은 제주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제주 제2공항 조속한 추진을 요구했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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