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애씨의 공연 모습(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 제공).

21일 한영애씨의 '더 굿(The Good)' 공연
30일 배규자씨의 '나도 모르는 나를 찾아 떠나는 마음여행' 공연

신명나는 삶을 위한 두 여성 아티스트의 인생드라마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

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는 오는 21일과 30일 각각 한영애의 '더 굿(The Good)'와 배규자의 '나도 모르는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공연한다.

21일 오후 7시 공연되는 '더 굿'의 한영애씨는 20여 년간 연극배우로 200여 회의 무대에 서다 세습무로서 내림굿을 받고 무녀로서 새로운 삶을 살기 시작했다. 

그 삶을 모노드라마로 만들어 전통굿과 퍼포먼스를 결합한 무대예술이다.

전통을 인용하되 얽매이지 않고 실험적이고 현대적인 예술장르로 굿에 대한 선입견과 거부감을 뛰어넘어 다양한 방식의 기원과 풀이를 보여줄 예정이다.

한 씨는 "삶 속에서 맺힌 것들을 풀어내 화해를 도모하는 신나는 한판 굿(GOOD)이 펼쳐지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규자씨의 공연 모습(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 제공).

30일 오후 7시에는 무용가겸 퍼포먼스 아티스트인 배규자씨의 힐링 퍼포먼스 무대 '나도 모르는 나를 찾아 떠나는 마음여행'이 열린다.

한국에서 태어나 노르웨이에서 활동 중인 작가로 관객과 1대1로 마주 앉아 함께 내면 속 이야기를 읽는 과정을 통해 하나의 안무가 완성되는 실험적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짜여진 대본이 아닌 '에너지'에 대한 마음의 작용을 춤으로 시각화하는 작업이다. 

현장예매는 1만5000원, 사전예매는 1만원이다. 문의=064-738-5855.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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