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학종 「하룻밤에 읽는 이스라엘 사사실록」

제주 출신으로 하늘교회를 개척한 강학종 목사가 「하룻밤에 읽는 이스라엘 사사실록」을 발간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간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주신 땅과 하나님을 분리해서 생각했다. 그들한테 필요한 것은 땅이지, 하나님이 아니었다. 그렇게 해서 자기들이 원하는 삶을 살았고, 결국 망하고 말았다는 것이 사사기의 줄거리다. 자기들이 원하는 삶을 살지 못해서 망한 것이 아니라 원하는 삶을 살아서 망했다. 이 책은 대체 그들이 무엇을 원했고, 그들이 원한 실체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해준다.

이 책에 따르면 사사기는 그 배경이 가나안이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그 배경이다. 그런데 젖과 꿀이 흐르는 삶을 누리지는 못했다. 오히려 더 곤고하게 살았다.

가나안에 들어갔는데도 가나안에 들어간 유익이 없었다. 요즘 말로 바꾸면 교회에 다니는데 교회 다니는 유익이 없고, 몸은 교회에 있는데 세상에 있을 때보다 더 곤고하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하면, 자기들 마음대로 살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자기들 주인이 아니었다.

사사 시대가 왕이 없었던 시대인 이유는 그들 스스로 왕이고 싶었기 때문이다. 죄다 왕 행세를 했다. 그 시대는 분명 하늘은 없고 땅만 있는 시대였다. 하지만 그들이 모르는 것을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의 왕이라는 것을 알게 해준다. 그들은 하늘이 없는 삶을 살았지만 우리는 하늘이 있는 삶을 살아야 하고 늘 하늘과 연결된 사람들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다.  

평소 어려운 내용도 쉽게 설명하는 책을 발간해온 강 목사는 이 책에서 이스라엘 사사들의 역사를 오늘날의 현대적 언어로 쉽고 산뜻하게 풀어냈다.

저자는 성경 속 이스라엘 사사기의 역사를 오늘의 현대적 언어로 쉬우면서도 은혜스럽게 풀어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삶과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이 합쳐지는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강 목사는 신촌 출신으로 제주제일고와 중앙대 신문방송학과, 장로회 신학대학원을 졸업해 현재 하늘교회 담임목사를 맡고 있다. 「쉽게 보는 어려운 성막」 「하늘에 닿는 기도」 등을 저술했다. 베드로서원·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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