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1조3832억원 규모 추경 편성
본예산 1조2012억원에서 1820억원 증액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2019년도 제1회 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으로 2019년도 본예산 1조2012억원에서 1820억원이 증가한 1조3832억원을 편성했다.

2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주요 세입에는 보통교부금 957억원, 특별교부금 157억원, 지자체법정전입금 100억원(지방교육세 67억원, 도세전입금 33억원), 비법정전입금인 학교다목적체육관지원 74억원 등이 증가했다.

특히 학교 다목적체육관 지원금과 관련해 이전에는 '지방자치단체의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규정'에 따라 제주도가 각급학교로 직접 교부, 학교회계에 편성했다.

하지만 실제 집행은 관할 교육지원청이 하다보니 예산 편성·집행에 있어서 문제점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도와 협의를 통해 이번 제1회 추경 예산안부터 교육지원청이 예산을 편성·관리하기로 했다. 

세출 예산안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2019학년도 2학기부터 도입 준비에 들어가는 '국제공인교육프로그램(IB DP한국어)'에 대한 운영 예산 3억5900만원이 편성됐다.

올해 중학교부터 시행중인 '중·고등학교 무상교복' 사업과 관련해서는 2020학년도 중·고 교복 구입비를 포함해 모두 24억원이 반영됐다.

이와 함께 학교 현장의 건강과 안전을 강화하는데 예산이 중점 편성됐다.

미세먼지 예방을 위해 유·초·중·고·특수학교 모든 교실에 공기청정기를 렌탈방식으로 임대 설치한다. 이를 위한 예산 30억원을 반영했고, 학교 체육관 공기청정장치 설치 시범학교 지원을 위해 5억2000만원을 편성했다.

학교 신·증설, 학교 시설 증개축, 학교 시설 교육환경 개선 등 시설사업비는 1211억9000만원을 반영했고, 무석면 학교를 대상으로 한 석면 재조사에 4억원을 편성했다.

해상도가 낮은 CCTV를 교체·추가 설치하는데에도 2억1900만원을 반영했다.

또한 4·3평화·인권교육 전국화·세계화에도 지원을 확대한다.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학생 해외 유적지 답사에 4억5200만원, 4·3평화·인권교육 활성화 지원에 2억4600만원을 편성했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은 오는 7월 1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제374회 제주도의회 임시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정이운 도교육청 정책기획실장은 "이번 예산을 마중물로 삼아 '아이 한 명, 한명이 존중받는 제주교육' 실현을 위한 평가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며 "'교육복지특별도' 완성과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 환경을 마련하는데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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