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진 작가 '영적 에너지'.

민간단위 국제사진비엔날레
예술공간 이아서 열려

행정이나 협회, 단체가 아닌 민간단위의 자생적 국제사진비엔날레가 열린다.

'제주그래피(JEJUGRAPHIE)'는 7월 2일부터 14일까지 예술공간 이아에서 생태(Green), 세대(Generation), 인권(Genocide)을 주제로 한 '2019 화산섬국제사진제'를 개최한다.

제주에 많은 축제가 있지만 시민들이 만들어가는 사진축제 하나쯤은 있어야하지 않을까 하는 질문에서 시작됐다.

이번 사진제는 예전 '삼다도'로 불리며 은유했던 바람, 여자, 돌 대신 다시 섬, 회복의 섬, 특별한 섬이란 질문을 시민들의 주도로 답하기 위해 열린다.

1970년대 이후 제주는 '관광'정책으로 최근에는 연간 1500만 명에 이르는 관광객이 찾는 섬이 됐다. 그로 인해 쓰레기, 난개발, 교통난 등 진통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들에게 어떤 미래를 줄 수 있을지 고민하고 행동하기 위해 이번 사진제를 개최했다.

도외, 도내, 국외, 초청 그룹으로 나눠 총 4개 부스가 운영돼 전시된다. 각기 다른 시선으로 바라본 화산섬 제주의 모습을 부스 별로 전시해 주제를 차별화했다.

꼭 제주와 관련된 사진만 있는 게 아니다. 을씨년스러운 서대문형무소의 모습 등 도외 작가 본인이 활동하는 곳에서 촬영한 사진도 함께 전시된다.

제주그래피 이재정 대표는 "앞으로 전문작가보다 시민작가가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일 개막 행사는 제주 생태환경 지지를 위해 6개국 31명의 사진가가 참여한다. 문의=010-9003-9452.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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