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말 기준 전년 대비 6.5% 늘어
전국서 두번째 높아...노인 사망자 15명

올해들어 전국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제주는 되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찰청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5월 전국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347명(잠정)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01명)에 비해 10.3% 감소했다.

음주운전(32.9%), 고속도로(30.8%), 보행자(13.9%) 등 사망사고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제주지역 교통사고 사망자는 올해 5월말 기준 33명(잠정)으로, 지난해 같은기간(31명)보다 6.5% 증가했다.

이는 인천(22.9%)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 

전국 16개 시·도 중 교통사고 사망자가 늘어난 지역은 인천, 제주를 포함해 경북(2.0%), 경기(0.4%) 등 4곳뿐이다.

올해 5월 기준 제주지역 교통사망사고 유형을 보면 차대 사람이 1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차대 차 12명, 차량 단독 5명이다. 

이 가운데 13세 미만 어린이 사망사고는 없었으며, 65세 이상 노인 사망사고는 15명으로 집계됐다. 

도내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운전자들의 교통법규 준수는 물론 경찰 등 관계기관의 교통안전 관리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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