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화북집배센터 앞서 집회 “제주만 2년여 사이 27건 사고, 충원 지연”지적

21일 화북집배센터 앞서 집회 "제주만 2년여 사이 27건 사고, 충원 지연" 지적

증원 약속 성실 이행 결원 즉시채용 등 촉구, "토요택배 폐지 약속 지켜라" 강조

 

공공운수노조 전국집배노조제주본부 제주우편집중국지부는 21일 오전 제주우편집중국 화북집배센터 앞에서 집회를 갖고 우정사업본부의 집배원 증원약속 성실이행과 결원자 즉시 채용을 요구했다.

집배노조 제주우편집중국지부는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 기획추진단이 법정한도인 주52시간에 맞추기 위해 집배원 2000명 증원이 필요하다는 증원권고안을 발표했고 우정사업본부 역시 권고안에 따라 증원 약속을 했다”며 “지난해만 25명의 집배원이 죽었다. 올해도 집배원 9명이 유명을 달리했다. 제주집중국을 기준으로 2017년부터 올해 6월까지 총 27건의 사고가 발생했다”고 권고안 이행을 촉구했다.

이어 "제주의 경우 택배가 작년대비 22% 늘었지만 인원 증원은커녕 퇴직자 결원조차 충원하지 않고 있다“며 "7월이면 결원만 4명이 된다. 제때 충원하지 않으면 남은 직원들이 연장근로 등 노동 강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토로했다.

또 “집배원의 산업 재해율은 1.62%로 소방관(1.08%)보다 높다”며 “더이상 다치고 죽기 싫다. 우정사업본부와 정부는 기존 노사합의 사안인 정규인력 증원과 토요택배 폐지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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