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얼굴을 보려면 자연스레 하늘을 같이 봐야하는 그런 시간이 있었다. 그 시간 속엔 아버지가 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낮아진 아버지의 높이를 보며 살아온 시간을 생각하고, 놓쳐버린 것은 없는지 생각하게 하는 공연이 열린다.

자작나무숲은 오는 29일 사려니숲길 붉은오름 입구에서 숲속 힐링 콘서트 노고록이를 연다.

이번 콘서트는 ‘2019 문화가 있는 날 지역문화 콘텐츠 특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음악회로 이번이 3번째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체로 지역문화진흥원,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자작나무숲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서귀포시산림휴양관리소, 제주삼다수, 바즈라사회적협동조합, 서귀포시 호근동 마을이 후원한다.

이번 공연의 주제는 ‘아버지의 마음’으로 테너와 바리톤, 피아노 트리오와 듀엣, 아코니언의 무대로 아름답고 서정적인 음악을 만날 수 있다.

공연 중간에는 제주 어르신이 쓴 책을 직접 낭독하는 자리도 같고 관객의 시 낭송도 더해져 한층 풍성한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그림책 전시와 실크스크린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문의=064-760-3067.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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