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전국시도대항장사씨름대회 남초부 개인전 소장급 8강전에서 문수혁이 이승은 맞아 상대의 안다리공격을 되치기로 물리치고 있다. 김대생 기자

제33회 전국시도대항대회 남초부 개인전 소장급 2위
용사급 한림초 홍보은 3위...24일 제주도청 단체전 2연패 도전

제주 초등부 씨름의 간판 문수혁(곽금초6)이 전국장사씨름 모래판을 은빛으로 장식했다.

대한씨름협회(회장 박팔용)가 주최하고 제주도씨름협회(회장 송승천)가 주관한 '제33회 전국시도대항장사씨름대회'가 19일부터 25일까지 서귀포시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22일 남초부 개인전 소장급(45kg급이하, 25명 참가) 결승전에서 문수혁이 전국 강호 이현준(대구매천초)을 맞아 선전을 다했지만 0-2로 석패해 은메달에 만족했다. 

문수혁은 앞선 4강전에서 김한기(신관초)를 맞아 첫판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지만 내리 두 판을 따내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특히 문수혁은 앞선 예선전에서 이승은(울산방어진초)을 안다리공격에 이은 되치기로 제압한데 이어 전의성(경북 호서남초)을 들배지기로 따돌렸다. 

특히 문수혁은 지난 4월 제20회 증평인삼배 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재릉초와 함께 나선 단체전에서 3위에 입상하는 등 지난해 제48회 회장기전국장사씨름대회 경장급 2위를 차지, 제주 씨름을 이끌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다. 

남초부 개인전 용사급(60kg급 이하, 10명 참가) 4강전에서 홍보은(한림초)이 이우찬(호서남초)을 맞아 1-2로 아쉽게 패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밖에 초등부 단체전 우승은 충북 용천초등학교가 차지했고 경기 용인초등학교가 준우승을 기록했다. 또 강원 원통초와 경남 신어초가 공동 3위에 올랐다. 남중부 단체전 우승은 경남 충무중이, 준우승은 부산 운송중, 공동 3위는 전남 구례중과 울산 무룡중이 각각 차지했다. 

한편 제주도선수단은 24일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제주도청 씨름팀이 일반부 단체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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