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영 작 '하루살이 미술가의 고뇌. 잠기다'.

전국 여성미술가 10인 '살림하는 붓질4 낯-섦'전 개최
여성의 시선으로 만든 다양한 작품 전시

불평등에서 평등을 일구고 폐허에서 생명을 살리는 '살림(살리다)'은 차이 안에서 다름을 발견하고 차별 없는 시선에서 다양성을 키워가는 편견 없는 세상을 향한 의지다. 이런 의지를 여성 작가들이 붓질로 표현한 전시회가 열린다.

제주도는 7월 3일부터 16일까지 김만덕기념관 1, 2전시실에서 '살림하는 붓질4 낯-섦'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는 여성미술제 기획전시로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로 열린다.

작품은 여성의 몸과 노동력을 통한 여성의 정체성을 사회는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했다. 익숙하고 의심스러운 불편한 진실에게 때론 격양된 목소리로, 때론 조심스런 목소리로 표현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미투(MeToo)운동으로 사회 곳곳에 존재하는 차별과 편견, 억압을 극복할 수 있는 공감을 형성했지만 아직 부족한 것 또한 사실이다.

이에 10명의 여성 작가들은 사회는 여성을 어떻게 기억해왔고 통제했는지 보여주고, 과거의 기억들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한 질문들을 붓질로 나타냈다.

7월 3일 개막식에는 축하공연, 전시소개와 함께 참여 작가와의 토크콘서트 '여성 예술가, 새삼 낯설게 보기'시간도 마련된다. 문의=김만덕기념관(064-759-6097).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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