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상징관서'제주인의 모자(帽子)'전시

옛 제주인들의 모자를 어떻게 만들었는지부터 모양까지 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정세호)은 지난 25일 제주상징관 전시를 '제주인의 모자(帽子)'로 교체해 전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상징관은 박물관 소장 자료나 한해 기증받은 자료 중 박물관을 대표할 수 있는 유물들을 전시하는 공간이다.

이번 일반에 개방하는 '제주인의 모자'전시물은 댕댕이덩굴로 만든 정동벌립, 대나무로 만든 대패랭이, 소의 잔털로 만든 털벌립 등 3점이다.

정동벌립과 대패랭이는 대체로 차양이 넓어 강한 햇빛으로부터 보호해주고, 통기성이 좋아 여름에 즐겨 썼고, 털벌립은 단단하고 비바람에 강해 겨울에 주로 썼다고 전해진다.

정세호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민속자료를 꾸준히 발굴해 제주도민 및 관람객들에게 제주의 가치를 알리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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