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전 대통령 양자 검찰에 고소장

이승만 전 대통령 양자 이인수씨가 최근 이 전 대통령을 여러 차례 비판한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이씨는 김 교수가 책과 TV 프로그램에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허위사실을 적시해 고인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지난 3월 한 방송에 출연해 “이승만이 제주도민들의 제헌국회 총선 보이콧에 격분해 제주도민을 학살했다”며 “여수에 주둔한 14연대를 제주도에 투입해 보이는 대로 쏴 죽일 것을 명령했다”고 발언했다.

이씨는 김 교수가 올해 1월 펴낸 저서 ‘우린 너무 몰랐다 - 해방, 제주 4·3과 여순민중항쟁’ 내용 등도 문제 삼는 것으로 전해졌다.

저서에는 ‘제주 4·3 사건 당시 제주도민 학살을 명령했다’, ‘여수·순천 사태 당시 어린아이들까지 다 죽이라고 명령했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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