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지난달 23일 이후 처음으로 짜릿한 홈런맛을 본 송지만은 프로 사상 15번째로 개인통산 150홈런 고지를 밟고 이승엽, 마해영(이상 26개·이상 삼성)과 함께 홈런 공동 선두그룹을 형성했다.
하지만 한화는 뼈아픈 수비 실책으로 LG에 8-9로 패했다.
대구에서는 3위 두산이 김동주와 최경환의 랑데부 홈런으로 2위 삼성을 4-3으로 꺾고 반게임차로 추격했다.
박명환은 7이닝을 삼진 8개, 안타 4개, 볼넷 2개, 3실점(2자책)으로 막고 5연승하며 시즌 8승을 거둬 임창용(삼성), 김진우(기아)와 함께 다승 공동 4위가 됐고 탈삼진 94개를 기록, 이승호(93개·SK)를 제치고 이 부문 1위가 됐다.
세이브를 보탠 두산의 마무리 진필중은 21세이브포인트로 구원 2위 노장진(삼성)과의 격차를 5포인트차로 벌리며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지켰다.
선두 기아는 광주에서 김경언의 결승타와 쐐기 홈런으로 현대에 7-6으로 역전승하고 2위와의 승차를 4게임으로 벌렸다.
한편 사직구장에서 벌어질 예정이었던 롯데와 SK의 경기는 비로 취소돼 3일 오후 3시 더블헤더로 연기됐다.
●잠실(LG 9-8 한화)
LG가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5회초 송지만에게 1점 홈런을 맞아 3-4의 리드를 당한 LG는 5회말 최동수와 유지현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아 5-4로 뒤집었지만 6회초 3점을 내줘 5-7로 다시 뒤졌다.
하지만 LG는 7회말 1사 1루에서 대타 박연수의 홈런으로 2점을 뽑은 뒤 계속된 2사 1루에서 권용관의 2루타로 8-7의 리드를 잡고 8회말 중전안타로 나간 이종열이 심성보의 타구를 잡은 상대 수비의 악송구로 홈까지 들어와 1점을 더 달아났다.
9회초 데이비스의 1점 홈런으로 1점을 더한 한화로서는 8회말 실책이 뼈아픈 한판이었다.
●대구(두산 4-3 삼성)
역시 두산의 방망이였다.
5회초까지 2-1로 앞서다가 5회말 동점을 허용한 두산은 8회초 주자없는 2사에서 최경환이 우월 1점 홈런을 친 뒤 곧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동주도 우중간 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8회말 1점을 뽑아 곧바로 추격에 나섰지만 두산의 마무리 진필중을 무너뜨리지 못해 3연패에 빠졌다.
●광주(기아 7-6 현대)
기아는 2-3으로 뒤지던 5회말 2사 만루에서 김경언의 우중간 2루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뒤집고 불안한 1점차 리드를 지키던 7회말 2사 2·3루에서 우측담을 넘어가는 김경언의 홈런으로 7-3까지 달아나 승부를 굳혔다.
김경언은 이날 4타수 2안타에 5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현대는 9회초 박종호의 1점 홈런과 심정수의 2점 홈런으로 6-7까지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연합>
제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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