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규 제주대 교수(동물자원과학과)가 미국 잭슨연구소와 공동으로 연구한 ‘신경세포의 이동과 시냅스 기능 형성에 알파엔카테닌(aN-catenin)이라는 단백질 물질 Catna2 유전자의 중요한 역할’논문이 생명공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Nature Genetics」7월호에 실렸다.

 박 교수는 연구논문을 통해 “복잡한 뇌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뇌 신경세포들이 세포생성 후 각자 기능을 할 정확한 위치로 이동해 다른 뇌신경세포들과 시냅스를 형성·연결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 교수는 “쥐를 모델로 연구한 결과, 뇌 발달 과정 동안 신경세포의 이동과 시냅스 형성에 ‘알파엔카테닌’이라는 단백질 형성 물질인 Catna2 유전자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또 “인간의 많은 뇌 관련 질환들은 뇌의 발달이상 및 뇌신경세포의 이상과 관련된다”며 “뇌 질환의 이해를 위해서는 뇌에 대한 발생생물학적 및 분자해부학적인 연구들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뇌 발달 과정 중 신경세포의 이동에 대한 분자생물학적 기전의 이해를 위한 중요한 토대가 마련됐으며 시냅스의 부분적 기능 이상에 의한 동물의 행동 변화에 대한 연구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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