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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병보증금환불제·소형폐가전무상배출제 등 특수사업 추진
쓰레기 편하게 버리고 돈도 버는 시민만족 시책 효과 톡톡

서귀포시가 전국 최초로 재활용도움센터를 설치, 가동하면서 '신개념 쓰레기 배출·수거 시스템'을 구축한 가운데 재활용도움센터를 활용한 각종 특수 사업이 시민 만족도는 높이는 한편 재활용 수거율을 높이는 등 자원순환 시스템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재활용도움센터를 활용해 빈병보증금 환불제, 소형폐가전 무상배출제, 가정용 폐식용유 무상배출, 캔 페트 자동 수거보상제, 폐농약 상시 배출시스템 등 '쓰레기 버리고 돈 버는 시민만족' 5개 특수사업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추진하고 있다.

빈병보증금 환불제는 소주병과 맥주병 등을 재활용도움센터에 배출하면 공병보증금을 돌려주는 것으로, 시는 재활용도움센터를 활용해 배출량 제한 없이 시민들이 원하는 시간에 빈병을 배출하고, 보증금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재활용도움센터 빈병보증금 환불제를 통해 지난해 1년 동안 월 평균 13만8000병 등 모두 166만병을 수거해 1억5800여만원의 보증금을 시민에게 돌려줬다.

이와 함께 시는 선풍기와 헤어드라이기, 청소기 등 소형 폐가전을 배출할 때 시민들이 소형폐가전 1개당 평균 3000원의 배출 수수료를 내던 부담을 줄이고, 소형폐가전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소형폐가전 무상 배출시스템도 도입해 지난해 4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소형폐가전 6014개를 수거, 시민들은 소형폐가전 배출 수수료 1800여만원에 대한 부담을 덜었다.

또 시가 재활용 수거율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캔류·페트병류 등 재활용품 자동수거 보상제는 캔이나 페트병 등 재활용품을 재활용도움센터에 설치된 자동수거기를 통해 배출하면 가연성 종량제 봉투로 바꿀 수 있는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가연성 종량제 봉투 1693장을 시민에게 지급했다.

이외에도 시는 가정에서 발생하는 폐식용유의 경우 가정에서 하수 등을 통해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재활용도움센터에 친환경적인 폐식용유 배출 및 처리시스템을 도입해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폐식용유  538ℓ를 수거하면서 수질 오염원 배출 차단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시는 농가 등이 사용하고 남은 폐농약을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이번달부터 폐농약(원액) 상시 배출 시스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서귀포시 재활용도움센터와 시민만족 시책을 배우기 위해 서귀포를 찾은 전국 자치단체 등은 지난해 16개기관·314명이었지만 올해는 지난 5월 현재 23개기관·274명으로 서귀포를 찾는 기관이 늘고 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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