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장래인구특별추계' 결과2042년 78만9000명, 2030년부터 자연감소 시작
2047년 생산가능인구 7.4% 감소...총부양비 2배 늘어

제주지역 인구가 2042년 78만9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전환할 곳이라는 전망 자료가 나왔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47년까지 장래인구특별추계에 따르면 제주 인구는 2024년 70만7000명으로 7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됐다. 올 1월 기준(제주특별자치도) 제주 인구는 66만7337명이다.

이후 인구가 계속해 늘어나면 2030년 75만명대를 넘어서고, 2042년 78만9000명으로 최고치에 이를 전망이다.

이후 2년 정도 정체하다 2044년 78만8000명, 2047년 78만4000명 등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2030년 출생아수보다 사망자수가 많은 인구 자연감소가 시작되는 등 '인구절벽' 고민이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7년 5000명이던 출생아수는 2028년 6000명으로 늘겠지만 이후 인구 자연감소와 맞물리며 2031년부터는 5000명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사망자수는 2017년 4000명선에서 점차 늘어나 2045년부터는 9000명대로 매년 4000명 정도가 자연감소하게 된다.

제주 중위연령은 2017년 41.8세(전국평균 42세)에서 2047년 56세(전국평균 56.8세)로 14.2세 높아지는 등 고령화 흐름을 탄다.

생산연령인구(15세~64세)는 2017년 45만명에서 2047년 42만명으로 7.4%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전국 17개 시도중 세종시만 생산연령인구가 늘 것으로 전망했다. 감소한 시도중 제주의 감소율이 가장 낮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17년 9만명에서 2047년 29만명으로 3배 이상 증가하고 85세 이상 초고령인구는 9000명에서 5만3000명으로 6재 가까이 늘어나는 등 고령 사회에 대한 대비가 주문됐다.

같은 기준으로 유소년인구(0~14세)는 10만명에서 8만명으로, 학령인구(6~21세)는 11만명에서 10만명으로 줄어든다.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부양하는 유소년과 고령인구를 의미하는 '총부양비'는 2017년 41.5%에서 2047년 88.8%로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사회적 부양에 대한 고민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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