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귀농가구 2018년 280가구 2016년 507가구 정점 감소 지속
20·30대 및 1인 가구 비중 높아지고 노후·여가보다 생계형 커져

한때 열풍까지 불었던 제주지역 귀농·귀촌인구(가구수)가 매해 감소하는 등 빠르게 식고 있다. 또한 귀농귀촌 사유도 노후 또는 여가생활 목적에서 직업이나 생계목적 비중이 늘고 있다.

통계청과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가 27일 공동 발표한 '2018년 기준 귀농어·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귀농·귀촌인 및 가구원은 49만330명으로 지난해 51만6817명보다 감소했다.

제주지역의 경우 귀농인은 2013년 250가구에서 2014년 290가구, 2015년 390가구, 2016년 507가구로 증가하다가 2017년 366가구로 줄어든데 이어 2018년 280가구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

연령별 제주 귀농가구원을 보면 지난해 422명 중 30대 이하가 134명으로 32%를 차지했고, 50대 116명, 40대 92명 순으로 나타났다. 2017년 제주 귀농가구원 572명중 50대가 175명으로 가장 많은 것을 감안하면 귀농연령이 낮아지고 있다. 

또한 귀농가구 280가구 중 195가구가 1인 가구로 대부분이 홀로 제주에 이주하고 있다.

제주지역 귀촌인구는 1만3411명으로 2017년 1만3445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가장 많은 3352명이며, 20대 이하가 3136명으로 30대 이하가 절반을 차지했다. 40대는 3036명, 50대 2168명, 60대 1176명, 70대 이상 534명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귀촌가구 역시 전체 9590 가구중 1인 가구가 6997가구로 73%를 차지하는 등 나홀로 이주가 주를 이뤘다.

제주지역 귀촌가구별 전입사유를 보면 직업이 3370가구로 가장 많았고, 주택이 2427가구, 가족(결혼, 분가 등) 1904가구로 뒤를 이었다. 반면 건강은 662가구, 교육은 430가구에 불과했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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