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특유 담뱃재·냄새 없어 
이미 청소년들 사이서 유행

신종 전자담배가 국내 상륙하면서 도내 청소년 흡연율 증가가 우려되고 있다.

교육부·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가 합동조사해 발표한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도내 중고등학생 전자담배 사용률은 2016년 1478명, 2017년 1476명, 지난해 1452명 등 꾸준히 나타나고 있으며 이중 남학생은 2016년 816명, 2017년 746명으로 소폭 감소했다가 지난해 896명으로 증가했다.

전자담배를 처음 접하게 된 연령대를 살펴보면 2016년 14세, 2017년 13.8세, 지난해 14세 등이다.

미국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끌고있는 액상형 전자담배 쥴(juul)은 형태가 USB와 비슷하게 생겨 휴대가 간편하고 숨기기도 용이해 미국 청소년 흡연율 증가에 한 몫을 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쥴은 일반 연초에서 나오는 검은재와 특유냄새가 없어 일선 학교의 학생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호기심으로 구입해본 학생들이 적지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등학생 학부모 윤모씨(51·제주시 연동)는 "아이 말로는 이미 학교에 인터넷으로 직접 구매해 사용중인 애들이 많다"며 "신종담배에 대한 정보를 학부모들에게 공유와 단속 등 대책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학교, 학부모에게 신종담배와 유해성에 대한 내용을 파악해 알리고 청소년 흡연 및 판매 불법 행위 집중단속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