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축구 4강 신화를 이룬 한국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로 뛰어올랐고 브라질은 랭킹 1위를 되찾았다. 포르투갈, 이탈리아, 폴란드 등 강호들을 잇따라 격파하는 이변을 일으켰던 한국은 3일 FIFA가 발표한 FIFA/코카콜라 7월 랭킹 리스트에서 지난번보다 무려 18계단 올라 22위에 랭크됐다.

18계단 도약은 이번 발표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기록이다.

또 한국이 22위에 오른 것은 98년 12월 17위를 기록한 이후 최고이다.

한국은 랭킹포인트 산정방식이 바뀌면서 99년 1월 34위로 떨어졌고 그 해 2월 33위에 오른 것이 최고 랭킹이었다.

한국은 또 일본이 8계단 올라 24위에 그치는 바람에 98년 말 일본에 내줬던 아시아 1위 자리도 되찾았다.

삼바축구의 위력을 과시하며 통산 5번째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브라질은 1위에 오르며 2001년 5월 이후 프랑스에 내줬던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프랑스와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를 통과하지도 못했지만 기존에 축적해 놓았던 포인트가 높아 공동 2위에 랭크됐고 스페인이 4계단 상승한 4위에, 독일이 6계단 올라간 5위에 각각 올랐다.

한국에 조별리그에서 패한 포르투갈은 2계단 낮은 7위에, 16강전에서 패한 이탈리아는 4계단 낮은 10위로 각각 떨어졌다.

돌풍을 일으키며 3위에 오른 터키는 10계단 오른 12위로 상승했으며 개막전에서 프랑스를 꺾은 데 힘입어 8강까지 진출한 세네갈은 11계단 오른 31위에 각각 랭크됐다.

한편 중국은 51위, 북한은 125위를 각각 기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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