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수 작가 '자연과 인간의 갈등'(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문화예술진흥원 '제주청년작가전 25년 구본신참'전시회 개최
제주청년작가전에서 배출된 작가 작품 115점 전시

옛 것에 새 것을 더해 새로운 문화를 만들기 위한 전시회가 열린다.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원장 현행복)은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기획전시 '제주청년작가전 25년 구본신참(舊本新參)'전을 연다.

제주문예회관 제1~2전시실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역대 우수청년작가와 제주청년작가전 출품작가 53명의 작품 115점이 전시된다. 이중 39명의 작가는 작품을 출품하고 14명은 사진자료를 활용해 전시회에 참여한다.

제주청년작가전은 1994년부터 제주에서 활동하는 청년작가들의 역량을 모으고 창작발표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진행하는 사업으로, 제주지역 청년작가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1994~1999년 장르의 다양성을 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주청년작가전의 도입기, 초청전에서 공모전으로 전환해 경쟁 속에서 예술 발전을 추구하던 2000~2006년 성장기, 1인 선정에서 다인 선정으로 바뀌며 기라성 같은 작가들을 배출한 2007~2018년의 성숙기를 거쳐 새로운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기 시작한 2019년 이후의 미래혁신기 속 작가들의 작품을 확인할 수 있다.

전시주제인 구본신참은 '옛 것을 근본으로 새로운 것을 참작한다'는 의미다. 우리 조상들이 국가 보전을 위해 서양의 새로운 사상과 기술을 받아들이면서도 스스로를 잃지 않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25년간 제주청년작가전의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 작업을 조명해 제주청년 작가전의 발전방안을 함께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막일인 13일 오후 3시 제1전시실에서 전시 개막식이 열리며 오후 3시30분 제3전시실에선 제주청년작가전 간담회가 열릴 예정이다. 문의=064-710-7633.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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