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에서 부르는 화합·평화·희망의 합창’ 제2회 탐라전국합창축제가 오는 13∼18일 제주도문예회관, 제주해변공연장, 서귀포시천지연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한국음악협회제주도지회(지회장 강문칠)가 마련한 탐라전국합창축제는 합창 경연뿐만 아니라 창작합창곡 콩쿠르, 창작합창의 밤, 심포지엄,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됐다.

 13일 오후 8시 제주해변공연장에서 개막식을 갖는 이번 합창축제는 14∼16일 오후 8시 제주해변공연장과 서귀포천지연야외공연장에서는 도내·외 합창단이 총출동, 합창축제를 갖는다.

 15일 오후 3시와 16일 오후 2시 문예회관 소극장에서는 지휘강좌와 심포지엄이 각각 열린다. 지휘강좌는 박영호씨(김해시립합창단 지휘자)의 강의로 김해시립합창단의 합창지휘실습도 함께 이뤄진다. 한국음악평론가협회(회장 김규현)와 음협제주도지회가 공동 개최하는 합창심포지엄은 ‘한국합창발전을 위한 방향 모색’을 주제로 윤학원씨(중앙대 음대교수)와 문일근씨(음악평론가) 등이 발제자로, 김정일(고신대학교 교회음악과장)·탁계석(음악평론가)·성상철(제주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씨가 토론자로 나선다.

 특히 이번 해는 제주의 특색을 가득 담아낸 시에 곡을 붙여 경연하는 창작합창곡 콩쿠르를 신설, 주목을 끌고 있다. 17일 오후2시 도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콩쿠르는 예선에서 총 20여 곡들이 접수된 가운데 6곡이 본선에 올라 경합을 벌인다.

 이날 오후 8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는 창작합창의 밤이 마련된다. 이날 창작합창의 밤에선 제주시인들의 시와 민요에 곡을 붙인 7곡의 창작합창곡이 화음을 탄다. ‘까마귀야’(제주전래가사·강문칠 곡), ‘마라도에 사는 동백’(양전형시·임우상 곡), ‘한라산 큰오색딱따구리’(홍성운 시·이민수 곡), ‘바다는 오직’(허영선 시·이영수 곡), ‘정방폭포’(문태길 시·이영조 곡) ‘서우젯소리’(현춘식 시·권순호 곡), ‘신 해녀 노젓는 소리’(제주민요·조치노 곡)가 서귀포시립합창단에 의해 불린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합창경연대회는 18일 오후 2시 도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강화군청합창단, 구리시 여성 합창단, 금천구청 합창단, 광주서구 여성합창단, 부산일보 여성합창단, 환경그린합창단 등 도외 6팀과 제주여성합창단, 성안교회 글로리아합창단, 한림시온 콰이어, CBS아가페 합창단 등 도내 4팀 총 10팀이 출전, 화음 경합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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