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안전본부·한라병원·한라대, 업무협약

제주소방과 한라병원, 한라대학교가 도내 중증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병원 도착 전 구급대원 응급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힘을 모은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제주에서 119구급대가 이송한 심정지·심뇌혈관 질환·중증외상 등 중증 응급환자는 2017년 5387명, 2018년 6798명, 올해 5월말 현재 3367명으로 증가 추세다.

반면 제주의 지리적 여건상 구급대원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교육 등 관련 인프라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 2일 제주한라병원에서 정병도 제주소방안전본부장, 김성수 제주한라병원장, 이영아 제주한라대 응급구조학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증 응급환자 병원 전 이송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가졌다.

이들 3개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도내 중증 응급환자에 대한 전문적인 응급처치로 병원 전 단계에서 '골든아워'를 확보, 외상환자 생존율을 높이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또 교육위원회를 구성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공동 연구를 수행하며 병원 이송 전 단계에서 응급처치를 담당하는 구급대원의 전문성을 향상시키는데 노력하기로 했다.

도소방안전본부는 "이번 협약은 신속하고 전문적인 응급처치 기술이 요구되는 중증 응급환자에 대해 체계적인 대응 시스템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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