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교사 부문의 다승왕 경쟁을 놓고 불기 시작한 변화의 바람이 현실로 나타났다. 시즌초반부터 줄곧 선두를 고수하며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던 민장기 조교사가 정성훈 조교사의 눈부신 활약으로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시즌 중반 부진을 보였던 지난해 MVP 정성훈 조교사는 지난달 셋째주에 5승을 몰아친데 이어 지난주에도 4승을 올려 46승을 기록, 민장기 조교사를 1승차로 밀어내고 선두로 올라섰다.

정성훈 조교사는 지난달 29일 제1경주(900m)에서 ‘시간초월’이 1착으로 들어오는 것을 시작으로 제6경주(1000m) ‘풀피리’, 30일 제3경주(800m) ‘계곡형성’, 제10경주(1000m) ‘선봉대’가 우승해 4승을 챙겼다.

또한 30일 제2경주(1000m)에서는 오영일 기수와 호흡을 맞춘 ‘도대불’이 1분12초60으로 들어와 지난 95년 2월19일‘유니버스’가 세운 종전 최고기록 1분13초40을 7년여만에 0.8초 앞당겼다.

이와 함께 제주경마공원 최고의 스프린터 ‘철가면’은 30일 제9경주(1610m)에서 강력한 라이벌인 ‘해안선’,‘지혜’등을 따돌리며 4연승에 성공, 올해 아무도 넘지 못하고 있는 5연승에 도전할 예정이어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4일 제주경마관람 및 시설시찰을 위하여 홍콩 경마기자단 45명이 제주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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