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경 제주도 노인장수복지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노인일자리 창출사업의 고용률이 요즘 상승하는 추세다. 노인일자리 창출사업은 공익활동사업이 기본이지만, 중장기적으로 어르신들의 경험 및 기술을 습득, 안정적인 소득 창출을 위해 다양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노인일자리 창출사업에는 도민들이 흔히 알고 있는 공공시설 환경정비와 몸이 불편한 홀몸노인을 돌보는 노노케어사업 등 공익형사업이 있으며, 소규모 매장 등 전문 직종 사업단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시장형 사업, 해당 수요처에 적합한 일정 교육을 통해 수요처에 연계하는 인력파견형 사업, 아동복지시설 및 어르신 취업상담을 지원하는 시니어컨설턴트 등 사회서비스형 사업이 있다.

경로당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쑥, 모시 등을 가공하는 모다들엉사업단, 유명 호텔 컨설팅을 통해 찌개와 순두부를 판매하는 시니어손맛 아리랑, 유니폼, 천연염색 등을 제작 판매하는 한올한땀사업단, 성읍민속마을에서 포도대 복장으로 제주문화를 알리는 정의현포도대 등 활동기간과 사업 성격에 따라 1인당 임금이 최저 24만원에서 최고 85만원에 이르고 있다.

어르신들의 욕구가 다양해짐에 따라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인 시니어클럽 및 수행기관인 복지관은 특화된 신규 사업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월 30시간(주 2~3회, 1일 3시간)근무에서 월 66시간(주 5회, 1일 3시간)범위 내에서 연중 근무할 수 있는 사업 등 보다 안정된 소득 창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고령화 시대를 앞둔 시점에서 획일적인 일자리 참여보다 어르신들의 연령별 개인적 특성에 적합한 노인일자리사업을 발굴해 연계함으로써 신명나는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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