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이유 1순위 '미래사회 대비' 26.5%… '학생인권조례 제정 필요' 62.4% 
반대이유 1순위 '공교육 적용 어려움' 31.3% 기록 

제주 도민의 절반 이상이 이석문 교육감이 추진하는 IB 교육프로그램에 대해 미래사회 대비를 위해 필요하다는 긍정적인 의사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도교육청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도교육청이 도입하려는 IB(국제바칼로레아·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교육프로그램에 대해 도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9.2%가 도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도입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26.5%는 '미래사회 대비'라고 답했다. 이어 '학교 수업문화 혁신'(22.8%), '사교육비 절감'(18.4%) 순으로 응답했다. 

IB 교육프로그램 도입이 '불필요' 하다는 응답은 21.7%로 나타났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공교육 적용 어려움'(31.3%), '소수에 대한 특혜'(27.3%), '예산대비 효과 미비'(18.2%)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 현안인 학생인권조례 제정과 학원휴일휴무제 도입에 대해서는 도민 60% 이상이 찬성 의견을 보였다. 학생인권조례 제정에 대해서는 '찬성' 응답이 62.4%로 나타났다. '학원휴일휴무제 도입'은 67.9%가 찬성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민들 대다수가 IB교육 프로그램 도입에 큰 관심과 공감대를 갖고 있는 만큼 더욱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추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학생인권조례 제정과 학원휴일휴무제 도입도 높은 찬성 응답이 나오고 있어서, 향후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 등을 통해 도민 의견을 본격적으로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도교육청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달 7일부터 12일까지 제주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과 모바일웹/앱 조사 혼용 방식으로 이뤄졌다.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인구수 비례 할당추출하였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 응답률은 13.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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