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자 작가 작품.

돌의 이미지를 이용한 허민자 도예전 개최
심헌갤러리서 오는 8일부터 8월 7일까지 

화산활동으로 태동된 제주도는 오랜 세월에 걸친 풍화작용 등으로 인위적으로는 도저히 이룰 수 없는 신비한 아름다움을 지녔다. 이런 돌의 이미지를 이용한 도예전이 열린다.

도예가 허민자씨는 오는 8일부터 8월 7일까지 심헌갤러리서 돌의 이미지를 이용한 '허민자 도예전'을 연다.

허 작가는 화산활동 시 용암의 기포로 생긴 암석의 크고 작은 기공들, 화산암 조성성분의 차이에 따라 침식이 강하게 나타난 부분과 약한 부분의 요철 변화, 여러 종류의 암편들을 포획해 굳어진 쇄설암 등 특유의 조형성을 표현했다.

또 자연에 의해 형성된 화산암들을 보며 제주 고유의 재료적 특성을 살려 그 형상과 질감을 조형화하고 단순화시키면서 화산암의 이미지를 재창조했다.

1990년대 이후로 작업해온 화산암 이미지의 작품들을 모아 열리는 이번 전시는 다시 한 번 제주 돌의 다양한 얼굴들을 마주하는 기쁨을 맛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의=심헌갤러리(064-702-1003).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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