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close

제민일보

사이드바 열기
HOME 사회/복지 사건/사고
서귀포 여교사 피살사건 10차 공판 “하나님의 우체부라며 유혹”피고인 고교 동창 증인 출석 피해사실 진술
김경필 기자
입력 2019-07-04 (목) 17:38:22 | 승인 2019-07-04 (목) 17:44:47 | 최종수정 2019-07-04 (목) 17:44:47

지난해 6월 서귀포시 지역에서 발생한 20대 여교사 피살사건에 대한 제주지방법원 10차 공판이 4일 열린 가운데 증인으로 출석한 A씨가 “하나님의 우체부라며 유혹했다”고 주장했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정봉기 부장판사)는 이날 201호 법정에서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46)에 대한 공판을 진행했다.

김씨는 지난해 6월 2일 오전 10시40분께 서귀포시 모 아파트에서 초등학교 여교사(27)를 폭행해 숨지게 하고 또 다른 피해자 등을 상대로 폭행 및 금품 갈취 등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4일 증인으로 출석한 A씨는 자신을 김씨의 고등학교 동창이라고 소개한 후 “2015년 김씨를 다시 만나게 됐고, 고민을 얘기하는 사이로 친해졌다”며 “나중에는 자신이 하나님의 말을 전하는 우체부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남들이 못 믿을 수 있겠지만 김씨의 말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며 “코뼈가 부러지고 이마가 찢어지는 등 지속적인 폭행을 당했지만 당시에는 하나님의 뜻이라는 김씨의 말을 믿었다”고 증언했다.

또 “김씨의 말을 듣고 집을 팔아 헌금하고 아이들까지 방치했다”며 “김씨의 집에서 요리를 하거나 청소를 하면서 지냈다”고 말했다.

김씨는 “당시에는 하루 한 끼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잠도 거의 자지 못해서 아무 생각 없이 지냈던 것 같다”며 “여교사가 숨지는 사건이 생기고 잘못됐다는 걸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재판부는 오는 7월 22일 오후 5시 결심공판을 열기로 했다. 김경필 기자

김경필 기자  kkp2032@hanmail.net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경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icon
"제민일보 네이버에서 본다"

도내 일간지 유일 뉴스스탠드 시행

My뉴스 설정방법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