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차고지증명제 안착 위한 자기차고지 갖기 사업 등 지속 전개
주차장 확보율 113%…부설주차장 실태 전수조사 통해 기능 회복 방침

서귀포시가 인구와 등록자동차 증가 등으로 나타나고 있는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한 사업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면서 서귀포 지역 교통 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서귀포시는 우선 주차난 해소와 차고지증명제의 조기 정착 등을 위해 주차장 확보 사업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시에 따르면 올해 5월말 현재 서귀포 지역 주차장은 노상 주차장 107곳·2462면, 유료 공영주차장 8곳·2211면, 무료 공영주차장 78곳·5412면, 공한지 주차장 351곳·1만134면, 민영 유료 주차장 22곳·614면, 부설주차장 1만2433곳·9만8056면, 영업용 차고지 1296곳·2025면 등 모두 1만4295곳·12만914면이다.

서귀포 지역 전체 주차 공간(12만914면)은 지난 5월말 현재 서귀포 지역 등록 차량 10만4538대보다 1만6376면 많은 수치로, 등록차량 대비 주차장 확보율은 113.7%다.

특히 시는 자기차고지 갖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시는 자기차고지 갖기 사업을 통해 지난해 모두 85곳·191면을 확보했고, 올해도 지난달 말 현재 23곳·51면을 조성했다.

하지만 서귀포 지역 전체 주차장의 81%를 차지하는 부설주차장 가운데 일부는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어 쾌적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시민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시는 지난해 서귀포 동 지역 5263곳·5만2883면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247곳을 적발했고, 올해는 읍면지역 3060곳·2만3256면을 조사해 800곳을 적발했다.

이와 함께 시는 근본적으로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는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시는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노선 통·폐합 등 공영버스 효율화 사업, 시간대별 소형버스 대체 투입, 쾌적한 버스승차대 환경 조성 등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올해 서귀포 공영버스 이용객이 대중교통체계개편 이전보다 33% 가량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처럼 교통 환경 개선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펼친 결과 서귀포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지속가능한 교통도시에 4년 연속 선정됐고, 지난달에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주민생활 혁신사례 심사에서도 대상을 받았다.

김용춘 서귀포시 교통행정과장은 "사람이 안전한 교통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여러 기관이 협업을 통해 대처하고 있다"며 "시민을 대상으로 주차인식 개선 및 주차장 조성 필요성 등에 대한 홍보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주형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