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그림으로 표현한 전시회가 열린다.

장성안 작가는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성안미술관에서 '제주圖(그림 도)'라는 이름으로 제주에서 처음 개인전을 열고 있다.

장 작가는 고등학교 졸업 후 이탈리아 밀라노 브레라 국립 미술원에 입학해 15년간 체류하며 현대미술을 복합적으로 교육받고 졸업 후 이탈리아와 스위스 등에서 활동했다.

이번 전시는 백록(하얀 사슴), 돌하르방, 제주의 풍경을 소재로 작업한 작품과 2012년 작품을 포함해 총 15점을 전시한다. 작품은 제주도를 색채 추상화와 스케치로 개성 있게 표현했다.

이번 전시는 '백록의 X-RAY' '돌하르방' '스케치'와 과거 작품 등 4가지 태마로 구성됐다.

백록의 X-RAY는 제주도의 상징으로도 불리는 백록을 X-RAY로 촬영한다면 어떨지에 대한 궁금증에서 시작했다. 작가는 내면에 다양한 색이 있을 거라 상상하고 작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돌하르방시리즈에는 정반대되는 움직임을 원하는 선으로 표현했고, 스케치 시리즈는 제주도에서 느껴지는 생각을 그대로 표현했다.

개발과 보존으로 갈등이 심한 제주도에서 한쪽 의견에 치우치지 않고 작가가 보고 느낀 상황을 묘사해 현재의 제주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의=064-729-9175.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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