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는 5일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교통부는 뒤바뀐 국내·국제선 항공배분에 대해 분명한 사유를 밝힐 것"을 촉구했다. 박시영 기자

5일 오전 제주도청 찬성 측 기자회견
같은날 오후 제주시청 앞 반대대책위 

제주제2공항 건설문제를 놓고 찬성 측 주민들과 반대 측 단체 기자회견이 제주시내에서 이어졌다.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는 5일 오전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교통부는 뒤바뀐 국내·국제선 항공배분에 대해 분명한 사유를 밝힐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국토부는 최종보고회에서 제주 제2공항을 보조공항이라는 말도 안되는 명칭까지 써가며 국내선만 50%로 하는 절름발이 공항으로 전락시키고 공항면적을 대폭 축소시킨 이유를 낱낱이 밝히라"며 "최종보고서 수립과정에 어떤 정치적 입김이 작용했는지 속시원히 밝히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이어 "우리 성산읍 주민들은 제2공항이 균형있게 국내선과 국제선이 배분돼 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국제적 관문이 돼야한다고 굳게 믿는다"며 "국토부 역시 지난 4년간 재산권제약을 받고 지역이 갈등과 분열에 휩싸이면서도 꿋꿋히 인내해온 지역민심을 외면하지 말기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2공항 발목잡기 보전지역 관리조례 개정안 상정, 김태석 의장을 강력 규탄한다"며 며 "국토부는 제2공항을 원안대로 확장하고 당장 국제선을 배분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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