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 취업자 전형 지원 증가, 학교지원단 구성 등 고입전형 안착에 주력

고입 선발고사가 폐지되면서 제주도내 읍면지역 중학생이 동지역 평준화고로 쏠릴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도내 고등학교가 고르게 성장해 고교체제 개편 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고입선발고사가 폐지되고 학교 내신성적 100%로 고입전형을 한 첫 해인 2019학년도는 당초 평준화고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2019학년도 고입전형에서 읍면지역 중학생이 동지역으로 유입되는 흐름이 줄어들었으며, 예년과 비슷하게 읍면지역 고등학교로 지원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비평준화고등학교 중에서는 함덕고등학교와 애월고등학교가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함덕고(음악)와 애월고(미술)의 특수목적학과가 자리를 잡으면서 보통과도 지난해에 이어 많은 학생들이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제주시 평준화지역 일반고는 2019학년도 3010명 정원에 3026명이 지원하고 16명이 불합격해 경쟁률이 예년보다 낮았고, 최근 3년간 평준화고 불합격생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특성화고 취업자 전형 지원자 증가 및 일반전형 경쟁력 강화로 평준화고 합격선에 있는 학생 중 상당수가 2019학년도에는 특성화고를 지원해 30개 고등학교가 균형 발전하게 됐다.

도교육청은 중학교 담임교사들이 학생들의 적성과 희망을 반영해 진학 지도하고, 학교지원단을 구성해 고입전형 안착에 주력한 결과 이 같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2019학년도 선발고사 폐지로 인한 내신 100% 전형이 무리없이 진행됐고, 2020학년도는 고입전형을 안착시키고 대도민 공감대를 끌어내기 위해 방송 홍보를 비롯해 설명회 개최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제주교육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학교별 전형계획을 신중하게 검토해 학교별로 고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학교 지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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