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 「오이디푸스의 독백」

제주출신 소설가 겸 희곡 작가 강준(본명 강용준)이 「오이디푸스의 독백」을 발간했다.

이 책은 「타자의 얼굴」을 비롯한 8개 단편 소설을 통해 흔히 '7080'세대로 불리는 한국의 중·장년층의 민낯을 비춘다. 이덕화 문학평론가는 해설을 통해 사회에 대한 정당한 욕망이든, 인간의 원초적 욕망이든 아니면 뒤틀린 욕망이든 그것을 끝까지 이루려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준다고 말한다.

저자는 꼰대, 태극기부대 등으로 취급받기도 하는 7080세대의 욕망을 솔직하게 드러낸다. 평소 고언을 아끼지 않은 문학계 문제를 소재로 적극 차용한 부분이 눈길을 끈다. 문학나무·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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