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성장·공유 정책으로 다혼디배움학교의 질적 도약 모색
제주도교육청 "2022년까지 56개교 확대할 계획"

제주 공교육 혁신모델인 '다혼디배움학교'가 2022년까지 56개교로 확대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015년부터 시작해 현재 38개 학교에서 운영하는 다혼디배움학교를 2022년까지 56개교로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업무 중심에서 교육 중심으로, 교무실 중심에서 교실 중심으로, 교사 주도 교육에서 학생 중심 교육으로 학교 문화가 변화했다는 점을 다혼디배움학교의 가장 큰 성과로 꼽고 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다혼디배움학교는 교사들의 전문적학습공동체를 운영해 학생의 삶과 연계된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학생 성장 중심의 과정중심평가를 실천해 다른 학교까지 파급돼 일반화되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또 학생 다모임을 통해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해 가는 과정이 학생들을 교육활동의 주체로 만드는 등 학생자치와 학부모자치도 주요 성과로 제시할 수 있다.

또한 교육과정평가원이 다혼디배움학교 등 혁신학교 성과를 일반학교와 비교 분석한 결과 국어·수학·영어의 인지적 영역에서는 학업성취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업참여, 교우관계, 학교만족도, 교사-학생관계 등은 혁신학교가 일반학교보다 전체적으로 효과가 높았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올해 5개교, 2020년 8개교, 2021년 5개교를 추가 모집해 2022년까지 모두 56개의 다혼디배움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다혼디배움학교는 현재 초등학교 113개교 중 24개교(21.2%), 중학교 45개교 중 12교(26.7%), 고등학교 30개교 중 2개교(6.7%)를 포함해 전체 188개교 중 20.2%에서 운영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2015학년도부터 운영된 다혼디배움학교는 존중과 참여의 학교문화 형성, 배움중심 교육활동 운영, 교육활동 중심 학교조직 개편, 학부모·지역사회와 협력적 관계 구축이라는 과제를 실천해 왔다"며 "이를 토대로 마을교육공동체 운영과 학교공간 혁신 등 학교 운영 자율화와 다양화를 통해 미래지향적 학교 모델을 창출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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