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인 제주가 11일 도남동의 한 갤러리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한 오능희 단장(왼쪽)과 강용덕 이사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우종희 기자

제주 최초 민간 오페라 단체 ㈔오페라 인 제주 출범

㈔오페라 인 제주(OPERA IN JEJU)는 11일 도남동의 한 갤러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식 출범을 알렸다.

2015년 창립된 제주오페라연구소를 확장해 출범했다. 강용덕 이사장을 필두로 오능희 단장이 진두지휘할 전망이다.

오페라 인 제주는 창작오페라로 제주의 문화 콘텐츠를 보유하고 그로 인해 제주를 알리는 사회 공헌을 통해 세계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뒀다.

극작가와 작곡가를 섭외해 창작활동을 하고 자체 예산을 투입해 대본과 음악을 완성시킬 계획이다.

창작 오페라에는 제주출신, 또는 거주자 중심의 오페라단으로 구성해 제주도 예술인에게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제주지역 청년실업이 심각하고, 특히 문화예술계로 진출 기회가 더욱 희박한 실정에서 신인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그로 인해 젊은 단원을 양성하고 기존단원에게는 공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제주 오페라가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제주신화 및 전설을 소재로 한 창작 오페라를 연구, 개발하고 있다. 현재 '오페라 인 제주'의 첫 작품으로 '해녀'를 준비하고 있다. 오페라 '이중섭'의 작곡가이기도 한 현석주 작곡가와 김숙영 연출이 직접 대본을 맡았다. 8월 말 곡과 대본을 완성해 11월 공연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간단체이다 보니 예산이 부족해 9월 후원의 밤도 계획하고 있다. 이후 아카데미도 개설해 오페라 전문 지도를 실시하고 후학양성에도 힘써 도민과의 음악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음악교육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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