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 살해 혐의로 기소된 고유정(36·여)에 대한 제주지방법원 공판준비기일이 23일로 변경됐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정봉기 부장판사)는 당초 오는 15일 오전 10시30분으로 공판준비기일을 정했다.

이에 따라 법원은 이번 사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다고 판단해 방청권 소지자에 한해 방청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공판준비기일이 오는 23일 오전 10시30분으로 변경된 것으로 확인됐다.

고유정 변호인 측이 12일 재판부에 기일변경을 신청했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법원이 공지한 방청일정과 방청권 배부안내 등도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고유정은 지난 5월 25일 오후 8시10분에서 9시50분 사이 제주시 조천읍 한 펜션에서 미리 구입한 수면제인 졸피뎀을 음식물에 희석해 전 남편 강모씨(35)에게 먹인 후 살해한 혐의다.

또 이튿날인 26일부터 31일 사이 사체를 손괴한 후 제주 인근 해상에 사체 일부를 버리고, 고유정 친정이 소유하고 있는 김포 아파트에서 나머지 사체를 추가 손괴해 쓰레기 분리시설에 버리는 등 살인과 사체손괴, 사체은닉 등 3가지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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