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생문화원, 어울림학교 수료식 개최

학교생활부적응, 교육과정 부적응 등으로 학업중단 위기에 몰렸던 16명의 제주 고등학생들이 12일 몸과 마음이 건강해진 모습으로 제주학생문화원(원장 임연숙) 어울림학교를 수료했다. 

학생문화원에 따르면 어울림학교 학생들은 지난 3월 25일 준비적응교육을 시작으로 12일 수료식까지 패션, 중장비, 토탈뷰티, 밴드, 목공, 드론, 클라이밍, 볼링, 배드민턴, 4·3역사기행, 봉사활동 등 개인별 맞춤형 교육과정을 통해 자아정체성을 찾고 학업능력을 회복하는 노력들을 전개해 왔다.

수료식에 맞춰 어울림학교는 학생들과 함께 올해 1학기 대안교육 활동결과를 12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제주학생문화원 3층 교육활동실에서 전시 및 대안교육의 성과를 공개한다. 여기에는 올해 교육활동의 결과로 만들어진 패션, 목공, 자격증, 영상, 사진 등 다양한 자료를 전시해 공개함으로써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대안교육과정의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어울림학교를 통해 회복한 학업능력을 바탕으로 수료식 이후에도 각종 자격증에 도전할 계획이다. 수료일 다음날인 오는 13일 ITQ(정보기술)자격 시험에 5명, 24일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 시험에 5명, 19일 국가드론 필기시험을 합격한 2명의 학생이 국가드론 실기시험에 도전하고 있어 많은 자격증을 취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어울림학교 학생들은 지난해에 41개의 국가자격증, 국제자격증, 민간자격증을 취득하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학생들을 지도해온 김동수 교사는 "대안교육에 대한 학부모님들의 긍정적인 시선과 함께 학생들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드는 프로그램, 그리고 개인별 맞춤형 교육과정이 어울러져 성과를 만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학생문화원 어울림학교는 각종 문제로 학업 중단 위기를 겪고 있는 제주도내 고등학생들에게 학기제로 대안교육을 제공하는 공립대안교육위탁교육기관으로 올해 2학기 학생모집은 오는 8월에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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