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황금올리브 순살' 속임수 (사진: 유튜브)

신제품 'bbq 황금올리브 순살'을 이용한 속임수가 유명 유튜버의 방송에 의해 발각됐다. 

지난 12일 유튜버 홍사운드는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bbq 황금올리브 순살' 리뷰 방송을 진행했다. 그러나 홍사운드가 먹은 제품은 신제품인 'bbq 황금올리브 순살'이 아닌 기존에 판매되고 있던 'bbq 황금올리브 속안심'과 동일한 제품이었다.

이에 홍사운드는 'bbq 황금올리브 순살'을 판매한 가맹점에 전화를 걸어 문의를 했고, 점주는 'bbq 황금올리브 순살'이라는 신제품은 아직 나오지 않았으며 'bbq 황금올리브 속안심'과 같은 것이라고 둘러댔다.

홍사운드가 "저는 신제품을 먹으려고 시켰는데 원래 있던 '속안심'을 속아서 먹은 거잖아요?"라고 묻자 점주는 "왜요?"라며 "뭐 제가 어떻게 해드려야 하는 건가요? 그러면? 어쨌든 손님이 원하신대로 가져다 드린 건데요"라고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재차 홍사운드가 "신제품을 원한거지 '속안심'을 원한게 아닌데요"라고 하자 점주는 "신제품 없어요. 신제품 나온 거 없어요. 저희 점주도 모르는 걸 손님이 아신다니 전 의아한데요"라고 잡아뗐다.

황당해진 홍사운드가 "일단은 끊어야 하나?"라고 작게 말하자 점주는 "그래야 되겠죠?"라고 반응했고, 홍사운드가 "당황스럽네"라고 하자 점주는 "저도 당황스럽네요"라고 맞대응을 했다.

뒤늦게 홍사운드가 자신이 유튜버라는 사실을 밝히자 점주 측에서 10분 뒤 다시 연락이 왔다. 점주는 "제가 지금 과장님이랑 통화를 했더니 신제품이 다음주 중에 나온대요. 제가 실수한 게 있고 자세하게 알려드리지 못한 것도 있고 하니까 필요할 때 연락 주시면 서비스 드릴게요.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이미 'bbq 황금올리브 속안심'을 'bbq 황금올리브 순살'로 둔갑시켜 판매한 사실이 발각된 뒤였다.

bbq 측은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bbq 황금올리브 순살' 사기 사건에 대한 사과문을 게재하고 문제의 가맹점에 대한 영업정지나 계약 해지 등을 약속했으며, 그동안 '순살'을 주문했는데 '속안심'을 전송받은 고객들에게는 교환 및 환불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온라인상에서는 해당 bbq 점주에 대한 분노의 목소리와 함께 bbq 불매운동의 움직임까지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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