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희 제주특별자치도인재개발원

HRD(Human Resource Development, 인적자원개발)는 조직의 성과, 역량 및 변화 가능성을 강화하기 위해 수행되는 공식적·비공식적인 학습 활동과 조직의 학습, 성과향상, 변화를 촉진하는 과정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다.

1960년대 후반 처음 사용된 이 용어는 점차 조직의 성과향상과 더불어 개인의 성장에 초점을 두는 것으로 개념이 진화됐다. 

최근 여러 기업의 HRD는 넘쳐나는 정보와 점점 개인화되는 시대상을 반영, 학습자들의 마음을 파고드는 쪽으로 교육의 방향을 잡고 있는 추세다. 

국내 대기업의 전문교육기관에서는 2019년 HRD 키워드로 학습자 마음점유율을 뜻하는 마인드셰어(MIND SHARE)를 제시하기도 했다. 알파벳 앞글자를 딴 총 9개의 트렌드 중에는 마이크로러닝을 비롯해 교육의 디지털화와 언제·어디서나 가능한 상시학습 등 현실을 반영한 교육 모습이 담겨있다.

한편 공공분야의 경우에는 '24Hour HR'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기존 출근부터 퇴근까지(9 TO 6 HR)를 과감히 탈피해 출근 전이나 퇴근 이후에도 스스로 시간을 활용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인적자원을 최적화하도록 지원하는 게 골자다. 말하자면 '자기경영'의 지원인 셈이다.

제주인재개발원은 활용 가능한 최신 트렌드를 교육에 반영하여 그 효과를 최대화시키고자 한다. 가만히 앉아 강사의 말만 듣는 교육이 아닌 마음을 열어 '느끼는 교육', 직접 '하는 교육'을 강화하고 24시간 가능한 사이버교육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방법의 교육으로 학습자에게 다가서도록 하겠다. 인적자원개발을 통한 개인의 변화와 성장이 제주의 발전과 도민행복에 큰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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