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시행 후 1년만인 올해 4월까지 월 평균 782대 수거
시민 2800만원 가량 수수료 절감 효과…올해부터 도 전역 확대

서귀포시 지난해 재활용도움센터를 활용해 처음으로 도입한 소형폐가전 무상배출 서비스에 대한 시민 만족도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해 4월 5일부터 서귀포 지역 재활용도움센터 10곳을 시작으로, 올해 현재 22개 재활용도움센터에서 소형폐가전 무상배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서귀포 시민들이 재활용도움센터를 통해 배출한 소형폐가전은 지난해 4월부터 지난해말까지 6014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3366대 등 모두 9380대로, 월 평균 수거량이 782대로 집계됐다.

소형폐가전을 배출할 때 평균 1개당 3000원의 수수료를 내던 것 등을 감안하면 소형폐가전 무상배출 서비스 시행으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서귀포 시민은 2800만원 가량의 수수료 부담을 덜었다.

소형폐가전 무상배출제는 서귀포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제도로, 재활용도움센터에 소형폐가전이 5개 이상 모이면 제주 리사이클센터가 무상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도는 올해 1월 1일부터 제주 지역 모든 읍·면·동에 소형폐가전 무상배출제를 도입하는 등 서귀포에서 시작한 소형폐가전 무상배출제가 도 전역으로 확대됐다.

강명균 서귀포시 생활환경과장은 "소형폐가전 무상배출 서비스를 통해 환경 개선은 물론 불법배출 예방효과도 얻고 있다"며 "아직 소형폐가전 무상배출 서비스를 모르는 시민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서귀포시는 시민 편의 쓰레기 배출 시스템을 홍보하는 데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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