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평규모 제주시청 후문 맞은편 3층 조성
택배·대리기사·학습지 교사 등 이용 가능
신분증
·특수근로자 증명서 지참 신청서 작성 

휴게시설을 갖춘 고정 사업장이 없는 택배·대리기사, 학습지 교사 등 이동노동자의 쉼터 '혼디쉼팡'이 서울·광주에 이어 제주지역에 세 번째로 문을 열었다. 

제주도는 15일 24시간 상시 운영하는 이동노동자 휴게 공간인 '혼디쉼팡' 개소식을 개최했다. 

도는 위치 등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주시청 후문 맞은편 3층(제주시 중앙로 226) 158㎡(48평) 공간을 리모델링, 사무실과 남·여 휴게실, 탕비실, 화장실, 교육실 등을 갖췄다.

발마사지기 10대, 안마의자 1대, 혈압측정기 1대, 컴퓨터 2대 등도 비치했다.

이용 대상은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제125조'에 따른 대리운전, 퀵서비스, 택배업 종사자와 학습지 교사 등 특수형태근로자 9개 업종 종사자다. 

쉼터 이용을 원하는 도민은 신분증과 함께 특수형태근로자임을 증명하는 재직증명서, 택배기사의 경우 PDA단말기 등을 지참, 등록신청서를 작성하면 이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혼디쉼팡은 지난해 도가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대리기사, 학습지 교사 등 이동노동자 500여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 82.4%(412명)가 쉼터조성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결과에 따라 설립이 추진됐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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