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 신임 제주서부경찰서장, 15일 기자간담회

김진우 신임 제주서부경찰서장이 15일 기자간담회에서 "관할 내 외국인 범죄와 관련해 외국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안전구역 설정을 확대하고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서장은 "제주도 전체 외국인이 2만5000여명으로 관할 내에는 1만여명이 집중돼 있다"며 "현재 외국인이 많은 누웨모루 거리와 한림항이 외국인 안전구역으로 설정돼 있고 해당 안전구역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 안전구역에 대한 합동 순찰 등을 추진하고 범죄 예방 차원으로 가로등과 폐쇄회로(CC)TV 확대 설치도 진행하고 있다"며 "지역주민과의 네트워크를 구성해 적극 대응하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도청 천막 농성이 장기화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집회문화에 대해서는 평화적이고 공익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는 보호하고 있다"며 "하지만 묵과할 수 없는 공공질서 위반이나 폭력, 무단진입 사태 등은 원칙에 따라 엄격히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서장은 지난 1987년 경찰대 3기로 경찰에 입문해 울산중부경찰서장, 제주경찰청 보안과장·청문감사담당관, 서귀포경찰서장, 제주경찰청 보안과장 등을 역임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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