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위 5일 제안에 제주도 긍정적 검토 실무협의키로
원 지사 반대위 면담 가능성…ADPi 보고서 검증 불투명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과 관련해 제주도와 반대측간 공개토론회가 성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도는 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가 제안한 공개토론회 개최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실무적인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는 지난 5일 공문을 통해 원 지사에게 공개토론회 개최와 프랑스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 초청 ADPi 보고서 검증을 제안했다.

이에 도는 반대대책위과 두차례 만나 의견을 조율했고, 공개토론회 개최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결정한 것이다.

원희룡 지사와 반대대책위측과의 만남 역시 제주도는 공개토론회 이전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반대대책위가 제안한 ADPi 초청 ADPi 보고서 검증 제안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논의되지 않는 등 성사여부가 불투명하다.

공개토론회 개최시기는 실무 협의 과정에서 결정될 예정이지만 8월초 제주도 하반기 정기인사와 원 지사의 여름휴가가 예정된 것을 감안하면, 7월내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제2공항반대 범도민행동은 이날 성산읍대책위와 공동논평을 내고 "제주도의 제2공항 공개토론회 수용을 환영한다"며 "우리는 어느 시점이라도 공개토론회에 임할 준비가 돼 있으니 7월에 공개토론회를 열기를 다시 한 번 요구한다"고 요구했다.  

또 "ADPi 보고서 검증에 대한 대책위의 요구에 대해 금주 중으로 공식적인 답변을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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